[도쿄환시] 달러
2023-12-02 10:33:04 焦点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반란에 위험회피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26일 도쿄 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일본 외환당국 고위 관계자의 구두개입성 발언과 일본은행(BOJ) 회의 요약본 내용 영향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2시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19% 하락한 143.388엔을 기록했다.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과 일본은행의 정책 차별화 심화로 달러-엔은 지난 23일 한때 143.910엔까지 상승했다.
26일 아시아 시장 초반에도 상승 143.715엔으로 오르며 작년 실개입 레벨인 145엔에 근접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하지만 환율은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의 발언에 아래로 방향을 돌렸다.
간다 재무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환율) 움직임은 급속하고 일방적이다"며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으며,도쿄환시달러뇌동매매 지나친 움직임에는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엔화 매수 개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간다 재무관은 환율이 펀더멘털을 반영해 안정적으로 추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현재 환율이 "합리적이지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달 15~16일 개최됐던 일본은행 회의 요약본 내용도 달러-엔 환율 하락에 힘을 실었다.
이달 일본은행은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둔 이견이 나타났다.
요약본에 따르면 한 위원은 "수익률곡선 왜곡이 해소되고 시장 기능의 개선도 나타나고 있다"며 "YCC 운영을 재검토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편으로 한 위원은 YCC에 대해 "출구 국면에서 나타날 급격한 금리 변동 방지, 시장기능 개선, 원활한 시장과의 대화 등을 감안하면 비용이 크다"며 "이른 단계에서 재검토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주말 돌발적으로 발생한 러시아 용병그룹의 반란 사태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주춤해진 점도 안전통화인 엔화 수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 지수는 0.12% 내린 102.745를 기록했다. 지수는 하락했지만 CBA의 분석가들은 러시아 정치 불안이 달러화 하단을 떠받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040달러로 0.09% 상승했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2220위안으로 0.10% 상승했다.
러시아 루블화는 달러 대비 급락했다. 달러-루블 환율은 2.81% 급등한 85.975루블을 기록했다.
jhm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4시 2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